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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수연구소)왜 지금 혁신과 혁신기업가를 이야기하는가?
글쓴이 관리자 
• SCRAP : • DATE : 2013-04-23 오전 9:44:10

여행 준비: 왜 지금 혁신과 혁신기업가를 이야기하는가?

 

우리는 정보화,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 지식 경제 속에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불확실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정보화 덕분에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한 개인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고, 이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고 전략을 수립할 때 과거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지식경제의 확대로 양적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지적 자산들이 많아져 이전에 비해 훨씬 복잡한 세상을 살고 있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해 오던 일들은 물론 새로운 일을 하는것을 방해한다. 미래가 걱정하게 되면 움츠려 드는 이치이다. 사회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게되면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나타난다. 투자를 적게하게 되고, 생산이 줄어들며, 새로운 일자리가 줄어들고, 실업자들이 늘어난다. 이른바 경제적 침체기를 맞게 된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실업률이 상승하였다.

 

경제적으로, 세계는 기존의 생산물(재화 및 서비스) 혹은 생산 방식으로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이 어렵다는 인식을 점점 강하게 하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국가, 기업, 조직, 개인 등 다양한 수준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한 혁신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을 만들거나 기업내 혁신활동을 통해 새로운 영역 및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에너지, 식량, 환경, 빈곤 등의 문제가 세계 곳곳의 주요 문제가 되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들간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불확실성하에서 각종 비용지출 압박을 받고 있는 많은 국가들이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에 집중할려는 경향이 강하고 이에 따라 혁신과 관련된 분야(교육, 연구개발, 기술 등) 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정보화, 글로벌라이제이션과 지식경제하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성장, 고용 증대, 사회 변화의 핵심 원천이 혁신과 새로운 지식의 창출/전파/확산이라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요구가 강해 지고 있다.

 

혁신을 새로운 혹은 현격하게 발전된 생산물(상품 혹은 서비스), 프로세스, 마케팅, 조직의 구현(implementation)으로 정의한다면(OECD & Eurostat, 2005), 최근 일어나고 있는 혁신활동 들은 기존과는 다른 두 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첫째, 혁신이 일어나는 분야, 조직 등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 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났다면 최근에는 시장, 조직, 네트워크 등 비기술 영역에서 일어나는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애플사의 ‘앱스토어(Appstore)’는 기존 부품공급관계를 변화시켜 다양한 아이디어가 상품화될 수 있는 혁신적인 네트워크형 시장을 만든 사례이다.

또한, 과거에 첨단 기술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졌던 혁신노력이 자원, 농업 분야 등 기술 수준이 낮은 산업 부문에서 혁신 노력이 커지고 있다. 세계 각 국에서는 국가혁신체계(NIS, national innovation system) 혹은 지역혁신체계(RIS, regional innovation system) 등 국가 단위, 혹은 지역 단위에서 네트워크를 활용한 혁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베네주엘라 아이들에게 악기를 주고 음악교육을 시킴으로서 아이들과 사회를 변화시킨  ‘엘 시스테마’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 등 영리적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 혁신 등 비영리적 분야에서 혁신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

둘째, 세계적 기업인 피엔지(P & G)사의 연계와 개발(connect & develop) 모델처럼 외부와 협력을 통해 혁신을 해 가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복잡한 요소들이 많아지고 위험과 불확실성 증가하는 상황에서 혼자하기 어려운 혁신이 많아지고 협력을 통해 해야하는 부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이 주목을 받는 배경에는 혁신에 소요되는 비용을 분담한다는 소극적 이유도 있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는 혁신을 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에 접근해야되는 필요성이 커지고, 다양한 분야(인문/사회과학, 공학, IT, 예술 등)의 협업이 있어야 가능한 혁신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처럼 사용자가 참여하는 혁신(user generated innovation)이 활성화되었다는 점들이 있다.

그런데, 이렇듯 과거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혁신활동은 협력에 따르는 관리, 신뢰 문제와 비용 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어떻게 협력을 통해 혁신을 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어떻게’에 대한 고민은 ‘누가’라는 혁신의 주체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혁신환경 변화속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즉, 비기술 분야 혁신, 혁신과정의 복잡성 증가, 협력을 통한 open innovation의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혁신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는 현실적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혁신환경을 갖춘다고 해도 혁신을 수행할 사람이 없다면 혁신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OECD(2010)는 혁신전략 보고서를 통해 혁신과정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자주 거론되고 있는 혁신기업가 혹은 혁신기업가정신은 이러한 혁신 수행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는 사회적 요구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다. 혁신기업가는 혁신능력을 갖춘 사람, 즉, 열린 협력을 통해 혁신 과정을 조율(coordinate)하면서 아이디어를 실제 혁신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써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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